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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인스타 DM으로 온 주식 이야기를 지우지 않고 옮겨 적어봤습니다.

 

84개 계정을 훑었고 그중 13개를 차단해 보았는데요!

 

 

 

일단 시작 전에 먼저 하나 짚고 설명 할게요!

 

84개가 전부 사기는 아니었고  대부분은 자료 주고 팔로우 받으려는 마케팅 계정이었습니다. 실제로 받아서 잘 쓴 자료도 있습니다.

 

문제는 둘이 첫 줄만 보면 똑같이 생겼다는 건데..... 「무료로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건 양쪽 다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사기로 판단해 차단한 13개에서 뽑은 문구이고. 오탈자까지 그대로 옮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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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1. 숫자를 남기라고 합니다

 

받은 것 중에는 단 하나의 예외가 없다...

 

"안녕하세요! 미국·한국 시장 데이터 매일 정리해서 공유 중입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SpaceX 변동성 대응 자료, 오늘까지만 무료 공개! 필요하신 분은 "777" 남겨주세요~"

 

 

사흘 뒤 다른 계정에서 온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댓글 확인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그 주식 자료를 무료로 받고 싶으신 건가요? 맞으시면 "638"이라고 답장 부탁드립니다"

 

 

제가 받은 숫자만 여덟 가지입니다.

 

777 / 999 / 638 / 555 / 123 / 111 / 33 / 1

 

문장은 글자 하나까지 같은데 숫자만 바뀌고. 자동 응답을 걸어두고 답장한 사람만 골라내려는 것으로 보이는 수법!!

숫자를 보내는 순간 반응하는 사람 명단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미끼를 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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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2. 누군가의 어시스턴트라고 말하며

 

유명한 사람 이름을 대고 그 비서라고 소개합니다.

 

자기 계정을 검증받을 필요를 없애는 방법입니다. 처음 보는 계정이라도 "누구의 비서"라고 하면 한 다리 건넌 느낌이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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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3. 단어 뜻을 자기들이 새로 만듭니다

 

이게 제일 얄궂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주식 학습 채팅방을 새롭게 개설하였습니다. 매주 3~6개의 우량주 포트폴리오를 공유해 드리며 (…)

※ 본 안내에서 말하는 우량주는 최근 2주 동안 35% 이상 상승한 종목을 기준으로 합니다.

참여는 전액 무료이며 (…) "999"라고 답장해 주시면"

 

읽다가 멈칫했습니다.

 

우량주를 "최근 2주 동안 35% 이상 오른 종목"이라고 자기들이 정의해 놨습니다.

 

우량주는 원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재무가 튼튼하고 오래 버틴 기업을 말하는건데~

2주에 35% 오른 건 우량주가 아니라 급등주입니다. 뜻이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더 노골적인 것도 있었습니다.

 

"최근 자금 많이 들어오는 종목 몇 개 골라봤어요 단기 수익은 200~300% 정도 기대하고 있어요 무료 정보 원하면 "1"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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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4. 마감을 겁니다

 

"선착순", "오늘까지만 무료 공개", "남은 인원 43/50" 같은 문구가 붙고.

 

앞의 777 문구에도 "오늘까지만"이 들어 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안 주려는 것으로 보이네요~ 초조함 유발!

 

진짜 무료로 나눠줄 자료라면 오늘까지만 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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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5. 아는 계정을 흉내 냅니다

 

여기부터는 성격이 조금 다른데요.

 

진짜 계정과 얘기를 주고받은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아이디에서 글자 하나만 다른 계정이 DM을 보냈습니다.

 

✔ 진짜 계정에는 인증 배지가 있습니다

✔ 사칭은 아이디 중간에 글자 한둘이 더 들어갑니다

✔ 프로필 사진과 로고는 그대로 복사해 옵니다

 

 

제 차단 목록에 남은 화면입니다. 표시 이름은 둘 다 같고 아이디의 점 위치만 다르게 되어 있어요!.

 

진짜와 가짜 둘을 같이 놓으니 보입니다. 한쪽만 왔을 때는 처음에는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타이밍이 더 이상했습니다. 진짜 계정에서 자료 받기 버튼을 누른 다음 날, 그리고 팔로우한 다음 날에 사칭이 도착했습니다.

 

세 번째 계정은 차단해도 세 번을 다시 왔습니다. 매번 철자를 조금씩 바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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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거르는 방법

 

① 세 군데를 다 본다.

 

받은함, 메시지 요청함, 그리고 그 안의 숨겨진 요청까지입니다.

 

 

저는 숨겨진 요청함을 두 번 건너뛰었습니다. 나중에 열어보니 투자사기가 4건 쌓여 있었고. 인스타가 위험해 보이는 걸 자동으로 거기 넣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것들이 그곳에 모입니다.

 

 

② 받은함도 방심하면 안되요!

 

요청함으로만 온다고 생각했는데, 팔로우 관계가 생기면 받은함으로 곧장 들어옵니다.

 

③ 철자를 한 글자씩 대조하기!

 

프로필 사진은 복사할 수 있지만 아이디는 똑같이 못 만듭니다. 반드시 한 글자가 다릅니다. 인증 배지도 같이 보세요.

 

④ 답장은 절대 하지 마세요!

 

"관심 없습니다"도 답장입니다. 차단하거나, 요청을 삭제하거나, 그냥 두거나 셋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수락을 누르는 순간 상대가 제 접속 상태와 메시지를 몇 시에 읽었는지까지 알게 되고

 

하나씩 지우기 귀찮으면 목록 제일 아래에 한꺼번에 지우는 게 있습니다.

 

 

⑤ 이름과 연락처는 주지 마세요~!

 

숫자를 요구하는 것보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쪽이 더 위험합니다.

 

⑥ 차단해도 또 옵니다...지겨운 놈들...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저는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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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판단이 안 서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인증 배지가 붙은 계정인데 사기 계정과 똑같은 방식으로 오는 곳이 있더라구요.

 

팔로우하면 무료 자료를 준다고 하고, 팔로우하면 외부 링크를 보냅니다. 문장 구조가 위에 적은 것들과 구분이 잘 안 되요.

그런데 인증 계정이고 팔로워도 많습니다.

 

사기라고 하기엔 근거가 약하고, 아니라고 하기엔 방식이 똑같아. 저는 아직 차단도 안 했고 자료도 안 받았습니다.

그냥 두고 보는 중입니다. 의심으로 지켜보는 중!

 

위의 다섯 가지는 명확한 것들만 모아놓은 겁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애매한 게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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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한계가 있어요!

 

느낌점을 솔직히 적어보겠습니다. 이건 예방이지 해결이 아닙니다!

 

차단은 그 계정 하나만 막습니다. 같은 조직이 새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고, 제 경우엔 세 번을 다시 왔습니다.

 

철자 대조도 제가 아는 계정을 흉내 냈을 때만 통하고. 아예 모르는 이름으로 오면 대조할 원본이 없습죠...

 

그리고 여기 적은 문구들은 제가 직접 받은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수법은 계속 바뀌어요. 진화!

 

여섯 가지를 적어놨지만, 정작 제가 사칭을 알아챈 건 이 중 하나도 아니었고. 그냥 목록을 정리하다 눈에 걸린 겁니다. 다음번에도 그렇게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문구를 받으신 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제가 받은 거면 어떤 식으로 왔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DM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편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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