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재, 재택근무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공간에서 일한다는 장점은 곧 시간관리에 실패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바뀌기도 합니다.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흐려지는 재택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본 글에서는 재택근무 시대에 꼭 필요한 시간관리 전략을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1. 명확한 일정 수립이 핵심 (시간 블록법, 루틴 만들기)
재택근무의 가장 큰 유혹은 '느슨함'입니다. 출근길도 없고 복장 규정도 없으며 상사의 눈치도 덜 보이는 환경은 처음엔 자유롭지만, 이내 집중력 저하와 업무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시간 블록법’의 도입입니다. 이는 하루를 시간 단위로 나누어 특정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이메일 처리, 11시부터 1시까지는 기획 업무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일정한 업무만 수행하는 것입니다.
루틴 또한 중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화된 생활’은 뇌에 자동화된 반응을 유도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도 루틴에 포함시켜 예측 가능한 하루를 설계하면 시간관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시간의 구조화를 통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명확한 흐름을 만드는 것이 재택근무의 핵심 전략입니다.
2. 디지털 도구의 적극적인 활용 (생산성 앱, 타이머)
효율적인 시간관리는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생산성 앱과 집중 타이머 같은 도구들이 시간의 흐름을 명확히 인식하게 해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캘린더’, ‘노션’, ‘투두이스트(ToDoist)’ 같은 도구는 일정 관리와 업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러한 앱은 동기화 기능을 통해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모두 연동되므로 이동 중에도 업무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포모도로 타이머’처럼 25분 집중 후 5분 휴식이라는 간단한 원칙을 적용하면, 장시간 집중이 어려운 재택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타임 트래킹’ 기능을 제공하는 앱을 사용하면 하루 동안 어떤 작업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사용됐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신만의 시간 낭비 패턴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이처럼 도구를 통해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면, 재택근무 중에도 높은 업무 집중도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사생활과 업무의 경계 만들기 (공간 분리, 가족과의 협의)
재택근무에서 시간관리가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실, 침대, 식탁 등에서 업무를 보지만 이는 업무 집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업무를 위한 고정된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은 책상 하나라도 '업무용 공간'으로 지정하고, 해당 공간에선 오직 일만 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과의 협의도 중요합니다. 집에서 일한다고 해서 언제든 대화하거나 잡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본인의 업무 시간대를 명확히 알리고, 그 시간 동안은 방해받지 않도록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이는 시간관리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