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주장 지속 여부와 미국 원정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원정 대표팀 소식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년 9월 미국 원정에 나선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내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중요한 준비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기용, 손흥민 주장 지속 여부, 새롭게 합류한 카스트로프, 그리고 주요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미국 원정의 의미
대표팀은 9월 7일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과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르고, 이어 9월 10일 테네시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FIFA 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강호로, 한국 대표팀에게는 전력을 점검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까지 약 10개월 남았다. 매 경기가 중요하며 이번 원정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본선을 대비한 실전 무대"라며 이번 일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부상과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부족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그 속에서 대안을 찾고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주장 지속 여부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다. 최근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주장직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감독은 "대표팀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주장이라는 역할은 단순히 완장을 차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리더십을 요구하는 자리다. 저 역시 2002년 월드컵 직전 주장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어 그 무게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즉, 손흥민이 계속 주장으로 팀을 이끌 가능성은 높지만, 내년 월드컵까지 변화를 고려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유럽파 선수들의 출전 시간 부족
최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 다만 선수들이 분발해 출전 시간을 확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소속팀 상황을 직접 바꿀 수는 없지만, 미국 원정을 통해 선수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의 대비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범 부상 공백과 대안
이번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은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는 언제든 부상 변수가 존재한다. 이번 기회는 대안을 실험하고 새로운 조합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플랜 B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새 얼굴, 옌스 카스트로프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독일 출신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의 합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혼혈 선수가 들어오다 보니 관심이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도다"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카스트로프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고,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전력 강화뿐 아니라, 대표팀 문화의 다양성 확대라는 상징적 의미도 가진다.
황희찬 제외와 새로운 실험
울버햄튼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황희찬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언제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정상빈 등 다른 자원을 점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즉, 황희찬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이번 제외는 완전한 배제라기보다는 새로운 전술 실험 차원이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 철학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서 드러난 핵심은 ‘소통’이다. 그는 중요한 결정을 혼자 내리지 않고, 선수와 스태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손흥민 주장직 논의도 이 같은 철학의 연장선이다.
또한 "주장은 단순히 완장을 차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따라서 선수 본인의 의지와 책임감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정의 진짜 의미
이번 미국 원정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내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실험의 장이다. 손흥민 주장 지속 여부, 새로운 전술 실험, 부상자 대체, 유럽파 관리 등 다양한 과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자리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라는 강호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는 월드컵 준비 과정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2경기를 통해 대안을 찾고 최적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결론
결론적으로 이번 미국 원정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 주장 논의, 신예 발탁,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까지 모든 요소가 겹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미국 원정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내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실험의 장이다.